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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넷플릭스 품으로 간 웨이브의 '약한영웅'

by 코토 잡학 2023. 12. 5.

지난해에 공개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의 가능성을 연장한 시즌2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즌1과 다르게 넷플릭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시즌1과 시즌2가 각각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국내 OTT 서비스들이 넷플릭스에 대적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에서 씁쓸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확정된 제작 '약한영웅 Class2'는 폭력에 맞서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 간 연시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시은은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다가 더 큰 폭력과 맞서게 되는데요.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시은 역은 배우 박지훈이 맡게 되었습니다.

 

또한, 려운 역으로는 박후민, 최민영 역으로는 서준태,

이민재 역으로는 고현탁이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시즌1이 공개됐던 웨이브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시즌2 제작을 맡았단 점이다.

 

이러한 결정은 국내 OTT인 웨이브의 저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로 꼽혀왔던

작품인 '약한영웅'이었다는 사실에 업계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 전 신예 감독과 배우들의 호흡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작품이 공개된 후에는 반전을 만들어 내어 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 박지훈, 홍경 등의

열연으로 웨이브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약한영웅' 시즌2는 웨이브가 아닌 넷플릭스의 품으로 가게 되었다.

 

시즌1의 큰 흥행으로 인해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이라

업계는 충격적인 결정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웨이브와 제작사는 오랜 시간 동안 시즌2 제작을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알려졌다.

 

'약한영웅'의 제작사인 쇼트케이크는

 

"촬영을 앞두고 후속 시즌을 위한 협업이 양사(제작사와 웨이브)가

처한 상황에서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야기를 끝맺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고 밝혔다.

 

"웨이브와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친 후 넷플릭스와 함께하기로 결정됐다".

 

업계에선 이런 상황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웨이브의 사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웨이브는 지난해 1,217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3분기까지도 797억 원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최근 웨이브는 국내 OTT인 티빙과의 합병설이 더욱 더 나오고 있다.

 

이전에 웨이브의 '킬러콘텐츠'로 꼽혔던 '약한영웅'이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기면서

'넷플릭스 쏠림 현상'이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와 작가, 감독들마저도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넷플릭스를 선호하여 계약조건으로 '넷플릭스 공개'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모든 제작사가 넷플릭스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 되어 다른 OTT들이

더 많은 경쟁력을 얻고 시장 자체가 커지길 바라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