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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가격 올린 OTT, IPTV 속앓이

by 코토 잡학 2024. 3. 25.

정부가 국내외 OTT 업체와 통신사를 불러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OTT 서비스 요금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의가 일어난 배경에는 최근 주요 OTT 서비스의 요금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스트리밍 요금 인플레이션, 즉 '스트림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한 수준까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통신사의 역할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사는 현재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IPTV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IPTV 서비스는 OTT 서비스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IPTV가 방송 시장을 OTT에게 내어주고 있는 상황 속에서

 

OTT의 가격 인하를 위한 결합 요금제가 늘어나게 되면,

 

통신 요금제 내에서 스스로의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격 올린 OTT

그리고 IPTV

 

17일에 업계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정부는 스트림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대책의 일환으로 통신사의 중저가 요금제와 OTT 광고 요금제를

 

결합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OTT 광고 요금제란 사용자가 광고를 시청함으로써 월 5000원대의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요금제를 말한다.

 

이 요금제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용자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가 이와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국민들의

 

OTT 서비스 구독료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신 요금제와 이와 같은 저렴한

 

OTT 구독 요금제를 결합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통신사와 OTT 서비스의 결합요금제는 통신사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제공사와 제휴를 맺어, 단일 상품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이 방식은 사용자에게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OTT 서비스 제공사와 통신사에게도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제는 이런 검토가 통신사와 IPTV업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시장을 잠식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통해 IPTV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직접 IPTV를 서비스하고 있다.

 

IPTV 사업을 하는 통신사가 OTT 구독료 부담 경감을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검토하는 상황 자체가 경쟁사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인 OTT가 존재하면서도,

 

그들 스스로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쟁 플랫폼을 가진 통신사를 통해

 

가격 인하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OTT가 구독료를 인상한 걸 왜 경쟁 플랫폼을 가진 통신사를

 

통해 가격 인하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이 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IPTV는 이미 OTT에 시장을 뺏기고 있는 상황에서 결합 상품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통신사들에게 큰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OTT 이용률은 77%다. OTT 이용률은 2020년 60.3%,

 

2021년 69.5%, 2022년 72% 등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서비스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방송사업매출액이 2.7% 증가한 7조2041억원이다.

 

문제는 증가세다. 방송사업매출액 증가폭은 2020년 5%,

 

2021년 3.9%, 2022년 2.7% 등 계속 줄고 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역시 전년 대비 2.3~3.5% 감소했다.

 

OTT가 성장하면서 점점 유료방송업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