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OTT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경쟁사인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완전히 차단하여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의 관계를 다시 개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가하는 콘텐츠 판매는 자체 OTT 서비스를 출시한 회사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채무 부담만 늘어나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엔터업계와 넷플릭스
전략 전면 수정

1. 넷플릭스에 없는 콘텐츠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가 소유한 스타워즈와 마블 영화,
HBO 왕좌의 게임과 같은 인기 콘텐츠는 여전히 넷플릭스에는 없지만,
듄이나 프로메테우스 같은 영화들과 영 쉘든 같은 시리즈물은 넷플릭스에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디즈니는 프리즌 브레이크,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
디스 이스 어스(This Is Us) 등을 포함한 다수의 프로그램과 ESPN 스포츠 다큐멘터리 시리즈들을
넷플릭스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선보인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다시 제공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은
재무적인 필요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OTT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 제작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넷플릭스는 돈을 벌어가면서 콘텐츠 제작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구독자 규모를 확보했지만,
다른 회사들은 여전히 넷플릭스와 경쟁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진이 높은 콘텐츠 라이선싱에 다시 힘을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2. 성장 둔화 '글로벌 OTT' 가격 인상 언제까지?
OTT를 직접 내놓기 전에만 해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상당한 수입을 챙겼다.
또한 넷플릭스는 라이선스 받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이러한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와 외부 스튜디오들로부터 제공 받은 인기 콘텐츠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넷플릭스는 OTT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넷플릭스에서 이뤄진 콘텐츠 시청 중
45%가 라이선스된 TV 쇼 및 영화들이었습니다.
또한 12월 10일부터 1주일간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 톱10에는
유니버설 픽처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만 4편이 포함되었습니다.
유니버셜 픽처스도 자체 OTT 서비스인 피콕(Peacock)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들이 넷플릭스에만 콘텐츠 라이선스를 파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 투비, 디즈니가 소유한 훌루 등에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에 다시 콘텐츠를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2020년에 자체 OTT 서비스인 맥스(Max)를 개발하면서
강력한 경쟁자인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는
전술을 펼쳤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구독자수는 전세계적으로 2억4700만명에 달하지만
맥스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워너 브라더스는 2022년 4월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가
회사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넷플릭스에 대한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는 CBS 쇼인 영 쉘든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고 영 쉘든은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HBO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 합니다.
넷플릭스는 오랫동안 HBO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HBO는 넷플릭스와의 관계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몇 달간 인시큐어, 볼러스, 식스 핏 언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과 같은 HBO 시리즈의 스트리밍 판권을 확보했으며,
이들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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