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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네이버 '치지직' 일냈다

by 코토 잡학 2024. 4. 6.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의 국내 철수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서 최대 이익을 얻은 곳은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었습니다.

 

트위치의 빈자리를 두고 웹 방송 진행자인 스트리머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졌던 아프리카TV를 사용자 수에서

 

처음으로 앞서게 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트위치의 국내 철수

 

이후 형성된 시장 공백을 효과적으로 채우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네이버 '치지직'

아프리카TV를 사용자 수 추월

 

1. 양강 구도

지난달, 국내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치지직이 아프리카TV를

 

뛰어넘어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 리테일, 그리고 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 앱 사용자가 216만명에 달하는 반면,

 

아프리카TV 앱 사용자는 196만명에 그쳤습니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단 3개월 만에 스트리밍 앱 사용자 수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 앱의 인기는 출시 첫 달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며,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현재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트위치의 철수로 인해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양사는 트위치의 철수 발표 직후부터 스트리머 영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기 스트리머들이 어느 쪽으로 이동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겸 유튜버로 잘 알려진 ‘침착맨'이란 별명의 이말년이

 

트위치에서 치지직으로 이동하면서, 치지직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치지직은 이 외에도 한동숙(팔로워 26만명), 랄로(19만6000명),

 

풍월량(18만명), 괴물쥐(17만9000명), 서새봄(12만6000명),

 

릴카(12만5000명), 따효니(10만1000명) 등의 유명

 

스트리머들을 파트너 스트리머로 영입하여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2. 고화질 송출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

치지직이 단기간에 급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화질 화면과 끊김 없는 방송 송출이다.

 

치지직이 제공하는 1080p 풀HD급 화질은 트위치의 720p 해상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또한, 치지직은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과

 

스트리머 방송 권한 공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 대표인 최수연은 올해 2월에 열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치지직의 성장을 순항 중이라고 평가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더 많은 스트리머들이 치지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15년 국내에 진출한 트위치는 유명 게임 방송 진행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침착맨, 풍월량 같은 유명 유튜버들은 라이브 방송은 트위치에서 진행하고,

 

유튜브에는 '다시 보기'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트위치는 망 사용료 문제를 이유로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였고, 올해 2월에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021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국내 사업자보다 인터넷망을 훨씬 많이 쓰는 해외 기업도 같은 기준으로 비용을 내야 공정경쟁이 될 수 있다"

 

'망 사용료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이는 치지직에게 뜻밖의 나비 효과로 돌아왔다.

 

치지직은 사용자 수 면에서는 아프리카TV에 밀렸지만,

 

사용 시간(7.1억분)은 여전히 2배가량 많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 사명을 '숲'으로 바꾸고, 조만간 태국 등

 

해외 시장에도 스트리밍 플랫폼 '숲'의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TV도 치지직과 같은 성장을 이루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